지속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달러만이 그 위상을 지키고 있습니다.
지난 몇 개의 글에서 기축통화 달러의 위상에 대해서 알아보았었는데, 정작 달러에 투자하려면 어떻게 투자해야하는지 우리는 잘 모릅니다.
이코노미스트 홍춘욱박사님께서는 예전의 한 유튜브 영상에서 "내가 30대로 돌아간다면, 달러를 사겠다"라고 이야기하신 적 있는데요.
이 때 구체적으로 달러에 투자하는 법에 대해서 언급하셨던 방법 2가지가 달러 ETF와 외화예금입니다.
오늘은 달러 투자 대신, 외화예금을 조금 응용한 해외채권투자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일반적으로 외화예금은 금리가 조금 낮은 편이기 때문에, 환차익을 고려하더라도 만족스럽지 않은 분들이 많습니다.
이 때 외화예금의 다음 단계로써 생각할 수 있는 것이 해외채권투자입니다.
해외 채권투자의 매력
해외 채권투자를 하게 되면 채권에서 나오는 이자수익, 매매차익, 그리고 해외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환차익까지 볼 수 있습니다.
환차익이란, 환율이 급등했을 때 달러를 가지고 있어서 원화로 환전했을 때 이익을 보는 상황입니다.
즉, 환율이 올랐을 때 유리한 포지션을 가질 수 있게됩니다.
채권은 상대적으로 주식보다 위험성이 낮아 돈이 많은 자산가들에게는 관심이 많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 결정을 하기전에는 반드시 이자율, 채권의 신용등급, 환율 등을 살펴보셔야합니다.
채권 투자시 유의할 점
이자율
채권의 이자율을 우선적으로 살펴보아야합니다. 우리나라의 정기예금의 경우 최근 금리 인하로 인해 많이 낮아졌는데, 브라질 국채 같은 경우는 한 때 표면금리가 연 10%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여기서 표면금리가 무엇인지 모르시겠다면, 금리에 관해 자세히 다룬 글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만약 해당 국가에서 채권이 어떻게 거래가 되는지에 따라 유통수익률이 표면금리보다 높을 경우 실제 채권의 액면금액보다 조금 더 가격을 비싸게 매수하게 되기 때문에 투자원금을 기준으로 어느정도의 수익률이 나올 것인지 꼼꼼히 살펴보셔야합니다.
또한, 요즘과 같이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낮아질 때에는 채권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율
투자를 했던 시점과 채권에 대해서 원금을 돌려받는 시기에 따라 환율이 많이 차이가 나면 환차익 혹은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과 같이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 달러 가치가 급등하면서 환율이 많이 올랐는데요.
이런 시기에 달러를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면 원화로 환전 시에 환차익을 볼 수 있게됩니다.
그러나, 투자 시점보다 원금을 회수하는 시점에 환율이 더 하락하면, 가지고 있던 해외통화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원화로 환전 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환율에 노출되는 것을 환노출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위험을 피해 환헷지를 할 수 있습니다.
환헷지 계약으로 환차익이 아주 일부 보장되는 경우도 있으며 환헷지를 할 경우에는 환율이 대부분 고정되므로 위와같은 변동이 심한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래에 환율이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면 환노출을 하여 환차익을 보는 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신용등급
국채같은 경우 회사채의 경우보다 조금 더 안전한 것은 사실이나 이전에 그리스와 같이 부도가 발생한 국가들도 있긴 하니 주의하시고 투자하셔야합니다.
각 국가에도 신용등급이 매겨져 있고, 각 국채에도 신용등급이 매겨져 있으니 꼭 체크를 하셔야합니다.
일반적으로 채권의 발행일자가 동일한 경우에 만기가 길수록 더 높은 수익률을 가지게 됩니다.
채권이라는 것은 결국 돈을 빌려주는 것과 같은데, 만기가 길수록 돈을 나중에 갚게 되므로 상환가능성을 확실하게 확인받기가 어렵고 이에따라 이자율이 높아지면서 높은 수익률을 갖게되는 것입니다.
또한 해외채권은 만기와 신용도가 유사한 수준을 나타내더라도 국내의 채권보다 금리 수준이 더 높습니다.
미국의 신용평가사인 S&P나 무디스가 국제적으로 부여하는 신용등급이 국내 신용평가사가 부여하는 신용등급보다 조금 더 엄격하게 관리되기 때문에 비슷한 조건을 가진 상황에서 등급이 더 낮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여담으로, 최근 브라질 채권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었는데, 브라질 국채의 경우 약 10%의 액면이자로 이자율이 높은편이고 매매차익과 환차익이 비과세 대상인 것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늘은 해외채권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요건과 챙겨야할 것들이 많은 투자처이지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정보를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해외채권투자는 상당한 매력요건들을 갖춘 상품이긴 하지만, 머리가 아프신 분들은 편하게 ETF에 투자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은 투자추천이 아니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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