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상식과 지식 사이/주식, 재무제표, 배당

[주식투자] 재무제표 이해하기 (1) - 재무제표, 재무상태표

by A Log 2020. 3. 16.

요즘 많은 사람들이 주가지수가 하락한 상황에서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 ETF 등을 통해 주가지수에 자체에 투자하는 방법을 많이 소개해드리면서, 분산투자의 매력을 알려드렸습니다. 

그러나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것이 아닌, '내가 기업을 소유한다'는 의미에서 개별 종목, 개별 기업에 투자하고 싶으신 분들이 많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당분간은 개별 종목에 투자하기 위한 방법으로, 어떤 회사의 주식을 사야하는지를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어떤 주식을 사야할까?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 정말 많은 기업들이 있는데, 우리는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할까요?

지금껏 ETF 투자와 관련된 글을 보신 분들이라면 '손실을 최소화'해야한는 것을 많이 느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주식 투자에서 손실은 회복하기가 정말 어렵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우리가 투자하는 회사가 주식 시장에서 사라지는, 즉 상장폐지를 당하는 회사여서는 절대 안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어떤 회사의 주식을 사고 싶은데, 그 주식의 가격이 지금 싼 것인지, 아니면 비싼 것인지를 평가할 줄 알아야할 것입니다. 

우리가 사게되는 주식이 싸야, 즉 저평가 되어있어야 나중에 가격이 모르게 되면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다룬 내용들을 정리하면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1. [손실 최소화] 상장폐지 될 것 같은 기업은 피하자

2. [이익 실현] 주식의 가치를 평가하자 


위의 두 가지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다른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 기업의 재무제표를 확인해야합니다. 

재무제표가 곧 회사의 상태를 나타내주는 거의 모든 것이고, 우리가 회사의 정보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알 수 있는 통로가 '재무제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재무제표가 무엇인지부터 알 필요가 있겠죠?

따라서 오늘은 우선 재무제표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재무제표란 무엇일까 

재무제표란, 회사의 회계상 재무현황을 보고하고 기록하기 위한 문서로, 쉽게 말하면 기업의 재정과 관련된 거의 모든 것들을 정리해 둔 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재무제표의 종류에는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자본 변동 표' '현금흐름표'가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는 반드시 알아두셔야 합니다.

각각의 표들이 회사에 대해서 알려주는 정보들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해를 하고 계실 줄 알면 투자할 기업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재무제표를 어디서 확인 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는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직전 사업연도 말의 자산총액이 120억원 이상인 주식회사는 외부의 공인회계사에게 감사를 받고 그 결과를 공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즉, 규모가 큰 회사는 외부의 회계사들에게 재무제표가 올바른 방식으로 작성이 되어있는지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 결과를 공시하는 곳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인데요. 

줄여서 다트(DART: Data Analysis, Retrieval and Transfer System)이라고 합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전자공시' 혹은 '다트'를 검색하시면 사이트 내에서 누구나 재무제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자공시


전자공시 메뉴 중 '외부감사관련 - 감사보고서'라는 메뉴에서도 확인할 수 있고, 사업보고서에 첨부된 감사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처럼 상장된 법인회사들은 회사가 매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해야하는데요. 이 때 감사보고서가 반드시 첨부되게 됩니다. 

정기 공시에서는 사업보고서뿐만 아니라 3개월마다 공시하는 분기보고서와 반기보고서도 포함되니, 매 분기마다 회사의 재무제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감사보고서에는 감사의견. 재무제표,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의견, 외부감사 실시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무상태표를 알아보자

앞서 재무제표의 종류에는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등 4가지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우선 가장 첫 번째로 나오는 재무상태표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재무상태표는 문자 그대로 회사의 재무상태를 요약 정리해 놓은 표입니다. 

회사가 돈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빚은 얼마나 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재산 전체를 '자산'이라고 하고, 갚아야할 빚은 '부채'라고 부릅니다. 자산에서 부채를 빼고 난 값을 '자본' 혹은 '순자산'이라고 합니다. 

만약에 여러분이 5억짜리 집을 샀는데, 2억을 열심히 모아 거기에 3억의 대출을 받아서 샀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경우에 여러분의 자산은 '5억'이고, 부채는 '3억' 순자산은 '2억'이 됩니다. 

자산 = 순자산 + 부채 = 자본 + 부채


우리가 매수하게되는 주식이라는 것은 결국 회사가 가진 '순자산' 혹은 '자본'에 대한 권리를 쪼개놓은 것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회사의 자산 규모가 어느정도 되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회사가 가진 '순자산' , 자본이 어느정도 되는지를 파악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자산, 부채 한 단계 더 이해하기 

자산과 부채는 다시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 그리고 유동부채와 비유동부채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1년 이내에 현금으로 바꿀 수 있으면 유동자산이라하고, 그렇지 않으면 비유동자산입니다. 또한 부채도 1년 이내에 갚아야하는 부채인 경우에는 유동부채, 그렇지 않은 것은 비유동부채라고 합니다. 

회사의 재무상태를 통해 안정성을 파악하는 지표 중에 하나가 '유동비율'이라는 것인데요. 유동비율은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것을 의미합니다. 

유동비율 = 유동자산 / 유동부채 


앞선 '집 사는 예시' 에서 만약 은행에 돈을 전부 1년 안에 갚아야한다고 가정해보면, 유동부채는 3억이 됩니다. 따라서 이 경우 유동비율은 5억 / 3억 = 5/3 이 됩니다. 

이 값이 1이 되지 않으면 유동자산보다 유동부채가 더 많다는 뜻인데, 1년 안에 현금으로 만들 수 있는 돈 보다 1년 안에 갚아야할 돈이 더 많다는 뜻이므로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따라서 유동비율이 1, 혹은 100%보다 작으면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오늘은 재무제표를 왜 알아두어야하는지와 재무상태표, 자산과 부채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글이 조금 길어지는 관계로, 다음 글에서 손익계산서와 현금흐름표 등을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