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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과 지식 사이/주식, 재무제표, 배당

주식이란 무엇인가? 보통주와 우선주는?

by A Log 2020. 5. 6.

우리나라에서 '주식'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박'을 떠올립니다.

우리나라의 금융지식은 전 세계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낮은 수준에 속합니다. 


'주식을 하면 패가망신한다' '주식은 도박이다'라는 이야기를 어릴 때 부터 듣고 자란 분들이 많아서, 주식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분들도 우선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계시는 게 일반적인데요.

오늘은 주식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많이들 궁금해하는 우선주와 보통주는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식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유명 대기업들은 대부분 '주식회사'입니다. 기업들은 기본적으로 '자본'을 이용해서 사업을 하고, 이익을 남기는데 자본이 클수록 이익을 많이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자본이 중요합니다.

예컨데, 만드는 데 1000원이 필요하고 1050원에 팔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이 여러분이 있으면, 여러분이 이 제품을 1개 만들 때 볼 수 있는 이익은 50원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 물건을 10,000개 만들 수 있으면 50만원의 이익이 생기고, 100만개 만들 수 있으면 5000만원의 이익이 생깁니다.


기업들은 회사의 규모가 커질수록 이 '자본'이 더더욱 필요하게 되고, 자본을 조달하기 위한 방법으로 주식을 발행합니다.

주식을 사서 자본을 투자해준 주주들에게는 회사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주게 됩니다.


따라서 주식이란, "회사에 자본을 투자하고 얻은 회사에 대한 권리 및 의무의 단위"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주식의 주인을 주주라고 하게 됩니다.


주주의 권리

주주의 권리는 주식을 소유한 본인에게 이익이 되는 '자익권'과 회사 전체에 이익이 되는 '공익권'으로 구성됩니다. 

각각의 자세한 권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자익권 : 이익배당청구권, 잔여재산 분배청구권, 신주인수권 

공익권 : 의결권, 회계장부 열람청구권, 이사해임요구권, 주주총회 소집요구권 


이익배당청권은 회사가 이익을 발생시켰을 대 이익을 받을 수 있는 권리이고, 잔여재산 분배청구권은 회사가 파산을 했을 때, 자기자본(자산 - 부채)에서 주주의 지분만큼 받을 수 있는 권리입니다. 주주들은 자기들의 권리를 잘못 행사해서 경영상 위험이 발생했을 경우 책임을 지게되는데, 보유 주식만큼만의 책임을 지기 때문에 '유한책임의 원칙'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보통주와 우선주

주식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회사 하나하나를 우리는 일반적으로 '종목'이라고 부릅니다. 

HTS나 MTS 등에서 종목검색이라는 단어를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종목을 검색하다보면 회사 이름 뒤에 '우'라는 글자가 붙어있는 것을 보게됩니다.

예컨데 삼성전자 라는 종목이 있고, 삼성전자우 라는 종목이 있게 됩니다. 

이때 전자의 경우를 보통주, 후자의 경우를 우선주라고 부릅니다.


이 둘의 가장 큰 차이는 '배당과 의결권'에 있습니다. 

기업들은 기업할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들에게 현금으로 나누어주기도 하는데, 이를 '배당'이라고 합니다.

위처럼 '우'가 붙은 주식 종목들의 경우, 보통주보다 '이익배당 및 잔여재산 분배'에서 높은 권리를 가지고 우선적으로 분배를 받게 됩니다.

즉, 배당을 줄 때도 우선주를 가진 사람들이 배당률이 높은 편이고, 배당을 먼저주게 됩니다.


다만 우선주는 보통주와는 달리 공익권에 해당하는 '의결권'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보통주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됩니다.

예컨데 삼성전자의 경우(2020년 5월5일 기준) 보통주는 48,500원, 우선주는 41,200원으로 가격의 차이가 있습니다.

거래량의 경우에도 보통주가 훨씬 많습니다. 


일반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의결권 행사에 별다른 흥미가 없기 때문에 우선주가 더 매력적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거래량이 적고 발행주식 수도 적은 편이기 때문에 거래를 하실 때 유의하셔야 합니다. 


삼성전자의 보통주와 우선주




한 경제신문에서 "주식 투자"에 대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무엇인지 조사를 했는데, 두번째로 가장 많이 나온 답변이 "쪽박" 혹은 "깡통"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자본주의 역사가 다소 짧은 탓도 있지만, 동학개미운동으로 커진 주식에 대한 관심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봅니다.


오늘은 주식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보통주, 우선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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