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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과 지식 사이/주식, 재무제표, 배당

금 투자, ETF로 투자하자

by A Log 2020. 4. 17.

여러분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라고 하면 무엇을 떠올리시나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안전자산으로는 금, 달러, 채권 등이 있는데, 요즘 미국의 무제한적인 양적완화로 인해 금값이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습니다.

금은 달러가 기축통화가 되기 이전 통용되던 거래 수단이었는데, 세계 2차 대전 이후 미국에서 달러와 금을 일정한 비율로 교환해줄테니 우선 달러를 기축통화로 하자!라는 약속을 한 뒤부터 달러가 기축통화가 되었습니다.

이를 브레튼우즈 체제라고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축통화 달러]로 자세히 다룬 글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하는 방법을 알아볼까합니다. 

그 중에서도 ETF를 통해서 금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TF는 다른 글에서도 여러번 언급했던 것처럼 패시브 펀드의 일종으로 인덱스펀드라고도 합니다. 

ETF는 특정 지수를 쫓아가도록 설계되어 있는 상품을 말하는데, 금 선물가격을 쫓아가는 ETF도 있습니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들

금에 투자하는 방법 중 많이 알려진 것은 은행에서 판매하는 금 통장입니다. 

예를 들면 신한은행의 골드리슈와 KB국민은행의 골드투자통장 등이 있는데, 통장에 예금을 넣는 것처럼 입금을 해두면 그 금액에 맞는 무게의 금을 매수하게 됩니다.

금의 가격이 변동되면서 통장에 들어있는 돈의 가치도 변동이 되는 상품입니다. 

다만 금은 달러로 거래가 되는데, 이 때문에 환율에 노출되는 환노출이 발생합니다. 환율의 상승이나 하락에 따른 위험분산을 하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금통장의 수수료는 1%, 세금은 15.4% 입니다.


금 투자, ETF로 시작하자.

금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ETF로는 국내에 상장되어 있는 것은 대표적으로 KODEX골드선물(H), TIGER골드선물(H)입니다. 

KODEX는 삼성자산운용에서 만드는 ETF에 붙는 이름이고, TIGER는 미래에셋증권에서 만드는 ETF에 붙는 이름입니다. 

이 두 ETF는 COMEX(미국 상품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금선물과 ETF에 분산투자를 합니다.


KODEX골드선물(H)의 경우 S&P에서 발표하는 금 지수를 추종하게 되는데, 금선물에 투자함으로써 지수를 따라갑니다.

또한 일부는 미국에 샂아된 금 ETF에 소량 투자하고 있습니다. 연간 운용보수는 0.68%입니다. 


KODEX골드선물(H)



KODEX골드선물(H)와 TIGER골드선물(H) 모두 추종하는 지수가 같고, 포트폴리오 비중은 비슷하니 각각의 홈페이지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TIGER골드선물(H)의 운용보수는 0.39%로 KODEX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TIGER골드선물(H)



이름에 보시다시피, H가 붙어있는데 이는 환헷지를 한다는 뜻으로, 환율의 변동이 있어도 최대한 원래의 가격을 지킨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금 값이 오른 상태에서 환율이 폭등하면 금은 달러로 산 자산이므로 원화로 바꾸었을 때 상대적으로 더 많은 원화를 얻게 됩니다.

이렇게 환율에 의한 이익을 환차익이라 하는데, 환헷지 상품은 환율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므로 이런 효과가 낮게 나타납니다.

가끔 뉴스기사를 보면 금값이 천정부지로 올랐으나, 국내 상장된 ETF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큰 재미를 못 보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데, 그게 이 환헷지(H) 때문입니다. 

반대로 환율이 하락해서 원화가치가 상승하면, 달러로 샀던 자산인 골드의 가치가 원화로 환전 시 가치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ETF에서 꼭 알아두어야 할 유동성공급자

유동성 공급자인 LP는 다른 글에서도 설명한 적 있지만, ETF의 가격이 순자산 가치인(NAV)에 가까워지도록 유도를 하는 역할을 합니다.

ETF는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이 있는데, ETF를 설계하는 사람들이 특정 지수를 쫓아가게 설계를 해두고(발행), 이를 주식시장에 상장시켜서 거래가 되도록 합니다.(유통)

그런데, 사람들이 사고 팔고하면서 ETF의 가격이 특정 지수로부터 계산된 ETF의 가격인 NAV(순자산가치)를 벗어나게되면, 문제가 생깁니다.

이 NAV와 ETF의 가격차이를 괴리, 괴리율이라고 합니다.

유동성 공급자는 물량을 늘리거나 줄이면서 이 괴리율을 줄이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거래량이 부족하여 거래가 되지 않을 때 물량을 쏟아내서 거래가 원할히 되게끔 만듭니다.

번외로, NAV와 기초지수와의 차이를 추적오차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ETF에서 추적오차는 크지 않은 편입니다.

여러분은 NAV와 ETF의 가격을 비교해서 가격이 비싸면 매수를 망설이게 됩니다. 순자산가치보다 가격이 고평가되어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투자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무제한 양적완화로 종이화폐에 대한 신뢰가 하락한 요즘, 금 투자를 하시려던 분이 있으시면 도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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