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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종목의 분류 - 피터린치의 6가지 유형

by A Log 2020. 4. 16.

요즈음 주식시장이 크게 한 번 폭락을 맞으면서, 투자에 관심없던 분들까지 꽁꽁 숨겨두었던 돈을 들고 주식시장으로 달려들고 있습니다.

한 때 폭락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매일같이 1조 가까이 순매수를 보이며 무서운 힘을 보여주었는데요. 

그래서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말도 생겨났습니다. 동학개미운동의 가운데에는 우리나라의 1등 주식인 삼성전자가 있었는데요.

그러나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은 이번에 투자를 시작하신 분들 중에서 삼성전자가 어떤 기업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다는 점입니다.

"삼성전자! 우리나라1등! 반도체!"만 외우시고 눈 감은채로 주식시장으로 달려들었다면, 오늘 소개할 피터린치의 6가지 유형을 한 번 알아두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피터린치가 누구인가?

피터린치는 월스트리트의 유명한 투자자로서, 한 때 마젤란펀드를 운용했던 펀드매니저입니다.

투자의 귀재인 워런버핏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큼 유명한 투자자인데, 피터린치가 위대하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그가 '펀드매니저'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펀드매니저는 고객들의 돈을 받아 그 돈을 바탕으로 자금을 운용하는데, 종목의 선택부터 시작해서 매입시기 등과 같은 다양한 요소들에 제약이 따르게 됩니다.

피터린치는 그의 책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에서 본인이 펀드매니저였기 때문에 종목 선택에 있어 다양한 압박과 제약을 받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 제약 속에서 그는 마젤란펀드를 운용하면서 약 10년간 연평균 약 29%에 달하는 놀라운 수익을 내었습니다. 


출처 : 아마존


피터린치의 6가지 유형 

피터린치는 종목을 고를 때 주식의 유형을 구분한다고 이야기하면서, 각 유형에 따라 성질이 다르기 때문에 기대해야하는 바도 달라야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는 우선 주식의 유형을 저성장주, 대형우량주, 고성장주, 경기순환주, 회생주, 자산주 6가지로 분류하고 기업을 선택하게 됩니다.

저성장주

피터린치가 이야기하는 저성장주는 성숙한 대기업을 의미하는데, 경제성장률 수준을 살짝 넘어서 성장하는 주식을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초반에 이익을 만들어내기 시작하면서 빠르게 성장하다가, 어느정도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 성장하는 속도가 더뎌집니다.

새로운 업종에서 기업들은 고성장을 하다, 시장에 경쟁 기업이 나타나고 점점 저성장 업종으로 바뀌어가는데, 그 기업에 해당하는 종목이 저성장주가 됩니다.


대형우량주

대형우량주는 거대한 규모를 가진 기업들을 의미합니다. 

코카콜라나 필립모리스, 스타벅스 등과 같이 수십억 수백억달러의 규모를 가진 기업들을 의미하고, 이들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지는 않지만 저성장주보다는 빠르게 성장한다고 피터린치는 설명합니다. 

피터린치는 대형우량주의 경우 언제 매수를 했느냐에 따라서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매수시점과 보유기간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경기침체나 시장이 조정을 맞이할 때, 대형 우량주는 포트폴리오를 지켜주는 역할을 하게 되므로 일부는 대형우량주로 보유하라고 설명합니다. 


고성장주

고성장주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종목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종목은, 해당 종목이 속한 산업이 고성장을 의미하는 산업인 경우이거나, 저성장 업종에서도 특별한 경쟁력을 갖춰 시장을 확장하거나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과거 고성장주였던 기업들의 예로는(미국의 경우) 타코벨이나, 월마트 등으로, 전략을 통해 빠르게 체인점을 늘리며 성장한 기업들이 있습니다.


경기순환주

경기순환주는 주기에 따라 매출과 수익의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일정하게 움직이는 종목들을 의미합니다. 

사업의 확장과 축소가 반복되어 나타나며, 피터린치는 그 예로 포드자동차를 들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현대자동차와 같은 종목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이 외에도 항공기, 철강, 화학 등의 산업이 경기순환주가 될 수 있습니다. 


회생주

회생주란,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져서 겨우겨우 기어가고 있는 기업들을 의미합니다. 

이런 기업들 중에서는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종목들이 있으며 회복시에 크게 반등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다만 기업이 회생하지 못할 경우 크게 무너질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하고, 미국 기업의 예로는 크라이슬러가 있습니다. 


자산주

자산주란, 기업의 주된 사업 항목외에 다른 형태의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예컨데 현금일수도 있고, 부동산일수도 있고 다양한 형태를 보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마트가 자산주에 속할 수도 있는데, 이마트는 전국에 교통의 요지에 해당하는 지점에 매장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그 지역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자산주로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맥도날드가 대표적인데, 맥도날드는 많은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그 지역의 부동산까지 소유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피터린치의 6가지 유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런 유형을 안다고해서 무조건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사고 싶은 기업 혹은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어떤 특성을 가지는 지 파악하는 데 있어 가장 시작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주식 투자를 하실 때 참고하시길 바라며 언제나 성투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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