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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과 지식 사이/경제, 시사

[양적완화, 재할인율, 지급준비율] 금융위기를 극복하려는 중앙은행들의 노력

by A Log 2020. 4. 1.

바이러스로 인한 이슈로 인해 세계 경제가 많이 휘청이고 있습니다. 

각 국가의 중앙은행들은 지금과 같은 일시적인 금융위기, 경제위기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빠져들지 않도록 국제적인 노력을 함께할 것을 이야기했었습니다.

경제 관련 뉴스를 보다보면, 위와 같은 중앙은행들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자주 나타나는 용어들은 아마  '지급준비율 인하' '재할인율 인하' '양적완화' 등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 글에서는 이 3개의 용어들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이 3개의 용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돈을 풀어서 경기를 부양시키는 정책' 이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정책들을 '통화정책'이라고 합니다. 

시중에 돈을 많이 풀게해서 소비를 촉진하고 기업들도 이익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요.

이와 같이 돈을 푸는 행위를 '유동성 공급'이라고 합니다. 경기가 침체되었을 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정책들이 다른 글에서도 말씀드렸던 '금리인하' 와 위와 같은 3개의 조치들입니다.

그럼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급준비율 인하, 뱅크런을 막자

우선 지급준비율이 어떤 용어인지 알아야 겠습니다. 지급준비율이란,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맡겨두어야 하는 돈의 비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때, 중앙은행에 맡겨두어야 하는 돈을 '(법정)지급준비금' 이라고 합니다. 

예컨데 지급준비율이 30% 라면, 100만원 중 30만원이 지급준비금이 되고 이를 꼭 중앙은행에 맡겨두어야 합니다. 예컨데 국민은행이 한국은행에 일정 금액 돈을 꼭 맡겨두어야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뱅크런'이라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입니다.


은행은 고객들의 돈을 예금이나 적금 형태로 받아서 그 돈을 기업들에게 빌려주고 이자를 받아서 이윤을 남깁니다. 

이를 "예대마진"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돈을 맡긴 사람들은 찾는 시기가 모두 제각각입니다.

1년을 맡긴 사람은 1년 뒤에 찾으러 올 확률이 높고, 2년을 맡긴 사람은 2년 뒤에 찾으러 올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돈을 맡겨준 고객들이 동시에 돈을 찾아가면 곤란한 일이 생깁니다. 돈을 이미 기업들에게 빌려주었는데, 고객들이 돈을 찾으러 왔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평소에는 돈을 맡긴 사람들이 모두 동시에 돈을 찾는 일은 없지만, 금융위기나 경제위기가 발생해서 은행이 망할 것 같은 생각이 들면 사람들이 동시에 몰려와 돈을 찾아가게 됩니다.

돈을 찾으러 뱅크(은행)으로 뛴다는 의미에서 뱅크런이라고 합니다. 


뱅크런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면 은행은 돈을 돌려주지 못하고 파산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금액을 꼭 중앙은행에 맡기도록 되어있는 것입니다.

즉, 무리한 대출을 해주지 말고 보수적으로 돈을 관리하라는 의미입니다. 


지급 준비율은 중앙은행이 정하게 되는데, 경기가 침체되어 있을 때는 지급준비율을 인하합니다.

즉, 더 많은 기업들과 개인들에게 돈을 빌려주도록 부추기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시장에 더욱 돈이 많이 풀리게 되기 때문에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면 통화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지급준비율 인하는 '돈을 풀어서 경기를 부양시키는 정책'이 됩니다. 


재할인율 인하

두 번째로 다룰 것은 재할인율 인하입니다. 재할인율이란, 중앙은행(우리나라에선 한국은행)이 시중은행(국민, 신한, 하나 등)에 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이자율입니다.

즉, 이자율이 높으면 시중은행들은 더 많은 돈을 내고 중앙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려와야하는데, 이 때 발생하는 비용을 '자금조달비용'이라고 합니다. 

재할인율이 증가하면 자금조달비용이 증가하므로, 은행들은 더욱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가 어려울 때는 재할인율을 인하에서 은행들로 하여금 더 많은 돈을 빌려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양적완화

기준금리 인하, 지급준비율 인하, 재할인율 인하까지 하고나면 대표적인 경기부양정책, 통화정책은 모두 실시한 것입니다.

얼마 전 미국 연준에서 '무제한 양적완화'를 하겠다고 공표한 적이 있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3가지 정책을 실시하고 나서도 더 돈을 풀어야할 때 선택하는 것이 양적완화입니다.

양적완화는 소위 말해서 '돈을 찍어내는' 방법입니다. 돈을 마구마구 찍어서 시장에서 주식, 채권, 부동산 파생상품 등을 매입하는 행위입니다.

주로 은행들이 가지고 있는 채권 등을 많이 매입하게 되는데, 이때 은행은 채권을 판 수익이 나서 현금을 보유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더 많은 대출을 시행하고 시중에 돈을 공급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통화, 즉 돈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양적완화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가 어려워 특단의 조치를 시행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중앙은행들의 노력들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경제 뉴스를 보다보면 자주 만나는 단어들이실텐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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