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처럼 국내 증시에 외국인 투자자가 많은 경우,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강해질 때 환율은 보통 상승합니다.
외국인들이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고 나가면서 원화의 가치가 하락하고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이렇게 달러와 원화를 사고파는 시장인 '외환시장'에 대해서 알아볼까합니다.
외환시장은 실시간으로 외환을 주고받는 '현물시장' 그리고 현 시점에서 미래의 시점에 외화를 주고받기로 계약하는 '선물시장' 마지막으로 서로 다른 날에 서로의 통화를 교환하기로 계약하는 '스왑시장'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3종류의 외환시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외환시장의 기본, '현물시장'
현물시장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외환시장입니다.
개인이나 기업이 시중은행(우리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을 통해 달러 혹은 외화를 사고팔게 됩니다.
증권 관련 채널에서는 환율이 얼마로 마감했다~ 라는 식의 보도를 하게되는데, 이때 고시하는 환율이 바로 현물시장에서의 환율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이 여행이나 해외로 송금을 할 때, 모두 이 현물시장에서 외화를 거래하여 업무를 하게 됩니다.
미래 시점의 계약 '선물시장'
선물이라는 개념은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미래를 대비하여 현재에 미래의 계약을 약속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선물시장에서의 외환거래는 주로 위험회피와 투기를 목적으로 하게 됩니다.
여러분이 만약 해외에 수출을 하는 기업인데, 몇 개월 뒤에 달러를 받기로 했습니다.
여러분은 이 달러를 다시 원화로 바꾸어서 일상생할에서 소비하려고하는데, 미래 시점에 환율이 하락하면 즉 원화의 가치가 상승하면 똑같은 100달러를 받기로했다고 하더라도 손해를 보게 됩니다.
예컨데 환율이 1000원인 현재시점에 100달러는 10만원의 가치가 있지만, 미래에 환율이 500원이 되어서 환율이 하락하면 100달러의 가치는 5만원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 미리 '미래에도 1000원/달러로 약속합시다!'라고 계약을 맺어두면 이러한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것입니다.
'스왑시장'
스왑시장은 대부분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참여하는데, 서로 다른 두 통화간에 서로 다른 시점의 거래를 하게 됩니다.
즉, 현물거래, 선물거래 혹은 선물거래 선물거래 이런식으로 동시에 거래를 해서 환율과 금리의 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게 됩니다.
외환시장에서 '스왑'은 보통 외환스왑과 통화스왑으로 나뉘는데, 외환스왑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외환스왑과 통화스왑은 근시일 내 원화와 외화를 교환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정해진 계약 만기에 다시 초기와 동일한 환율로 재교환하는 계약을 의미합니다.
원화또는 외화의 이자를 기간 도중에 교환을 하게 되면 통화스왑이라하고, 이자 교환 없이 이 이자를 만기 환율에 반영해서 거래를 하면 외환스왑이라고 합니다.
결정적으로 통화스왑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자를 중간에 따로 정산하기 때문에 초기에 교환한 환율과 만기에 교환한 환율이 같고, 외환스왑의 경우에는 이자가 만기환율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초기환율과 만기환율이 다릅니다.
이러한 스왑거래는 이번 경제위기와 같이 금융시장이 흔들릴 때 국가 간에 체결됩니다.
국가의 외환보유고에 달러가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나 금융위기가 오면 해외에서 돈을 차입해온 기업들은 환율이 상승해 기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따라서 통화스왑 협정을 체결해서 달러를 약속된 환율로 교환하기로 하는 거래를 체결하면 이러한 위기를 견뎌낼 수 있습니다.
최근 '아직 터지지 않은 신흥국 경제위기'에 관한 글에서 이런 내용을 다룬 적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외환시장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도움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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