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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과 지식 사이/경제, 시사

[CMA] CMA에 대해서 알아보자!

by A Log 2020. 2. 17.

오늘은 어떤 재테크 이야기를 해도 한번씩은 언급하게 되는 CMA 통장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합니다.
CMA가 무엇인지 아예 모르는 분들에게 설명한다고 생각하고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우리가 만약 은행에 예금이나 적금을 하게되면, 은행은 그 돈을 가만히 은행에 쌓아두지 않습니다.
우리가 맡긴 돈을 은행은 다른 곳에 빌려주게 됩니다. 
우리가 만약 2%짜리 예금을 들었다고 하면, 은행은 우리가 맡긴 돈을 다른 사람들에게 5%정도의 이자를 받고 빌려줍니다.
은행은 이 과정에서 3%의 이익을 얻게 됩니다. 즉 은행이 내 돈의 흐름을 결정하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증권사에 돈을 맡길 경우는 다릅니다. 
CMA 통장을 만들어 돈을 입금해두는 것은 증권사에게 돈을 맡긴다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증권사는 내 통장에 들어있는 이 돈을 다른 곳을 통해 굴려서 그 수익을 내 통장에 넣어두게 됩니다. 
즉 내가 맡긴 돈을 알아서 굴려준 다음 그 돈이 다시 내 돈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돈을 굴리자돈을 굴리자


생각보다 간단하죠? 이때 돈을 굴리는 방식이 다양할 수 있는데요. 
돈을 굴리는 방식에 따라 이자 지급 주기나, 이율이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CMA의 유형이 결정되게 되고, RP형, MMF형, MMW형, 발행어음형으로 나뉘게 됩니다. 
각 유형별 특징을 알아보기전에, CMA 통장의 간단한 특징 몇가지를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 우선 입출금이 자유롭습니다.
요즘에는 이체 수수료가 무료인 곳이 거의 대부분이고, 입출금도 자유롭습니다. 
경우에 따라 체크카드를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2. 일복리, 혹은 월복리로 연이율 1% 정도를 받습니다.
우리가 일반 은행의 자유 입출금 통장에 돈을 넣어두게 되면, 아주아주 작은 이자를 결산일에 받게 되는데요. 
대부분의 CMA 통장은 약 1% 정도의 이자를 일단위로, 혹은 월단위로 줍니다.
자유입출금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은행보다는 나을 수 있습니다. 

3.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다.
일반은행에 돈을 맡기게 되면, 5000만원 까지 예금자보호법을 적용받아 돈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CMA는 증권사에 돈을 맡기기 때문에 예금자보호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데요. 
대신 우리의 돈들이 아주아주 안전한 곳에만 투자가 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각 유형별의 특징을 간략하게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부분부터는 사실 모르셔도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어보입니다. 

- RP형 CMA
RP에 투자하게 되는 CMA 입니다. 
돈을 가지고 가는 대신에 아주 신용도가 높은 채권을 담보형태로 우리 계좌에 넣어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스마트폰으로 가입 가능한 CMA의 경우 대부분이 RP형 CMA입니다. 

- MMF형 CMA
Money Market Fund의 약자로, 바로바로 현금화가 가능한 Money Market에 투자합니다. 
아주 안전하지만, 금리가 명확하지 않기때문에 다른 CMA에 비해 인기가 많이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 MMW형 CMA
RP, MMF에 비해 금리가 높습니다. 운용방식은 증권사가 한국증권금융에 하루짜리 예금으로 돈을 넣어서 이자를 줍니다. 
따라서 일복리도 가능합니다. 
다만, 지점을 내방한 경우에만 개설 가능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유의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 발행어음형 CMA
국가에서 인정을 받은 큰 증권사들(KB증권, NH투자증권, 한투)가 발행하는 어음에 투자하는 것이고, 
쉽게 말해 증권사에 돈을 빌려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꼭 알아야할 CMA 통장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생활비나 빠져나가는 날짜가 일정하지 않은 돈들이 묶여있어야할 필요가 있다면, CMA 통장에 돈을 넣어두고 일복리 혹은 월복리의 미니미한 이자를 받는게 은근 쏠쏠하고 재미있을 수 있겠습니다.
모르셨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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