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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과 지식 사이/경제, 시사

[물가상승/하락]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이 뭘까?

by A Log 2020. 2. 19.

오늘은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에 대해서 다루어볼까 합니다.

인플레이션이란?
인플레이션은 물가 상승률이 오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냥 물가가 오른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내가 가진 화페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원으로 살 수 있는 물건들이 점점 줄어든다는 의미입니다. 
또는 같은 물건을 사기 위해서 점점 더 많은 물건을 지급해야합니다.
조금 더 극단적으로 예를 들면, 우리가 약 5천원 정도에 먹을 수 있는 짜장면이, 나중에는 10만원을 내야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달러를 찍어내면, 화페가치는 하락한다.


베트남에선 "동"이라는 단위의 돈을 씁니다. 
베트남 돈을 우리나라 돈을 통해서 계산하는 법은 약 20을 곱하면 되는데, 가령, 만원짜리 물건을 사고싶다면 베트남에선 20만동을 내야합니다. 
즉 그만큼 화페의 가치가 하락한 상태라는 의미입니다. 

화페 가치하락의 역사
화페의 가치가 지나치게 하락한 경우가 과거에 있었는데, 제 1차 세계대전 직후의 독일에서 발생했습니다. 
독일을 지배했던 바이마르공화국은 제 1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뒤, 배상금 1320억 마르크를 지급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이 국가는 엄청난 양의 돈을 찍어내서 마르크화를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배상금을 지급하기 위해서 말이죠.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게 되니, 돈의 가치는 하락하고 물가는 370만배가 뛰었다고 합니다.  1원짜리 물건이, 370만원이 된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 당시에 은행에 3억 7천만원을 예금했으면, 여러분이 맡겨두 돈은 여러분은 새콤달콤 하나 조차도 살 수 없는 가치가 된 것입니다. 

이번에는 해가 바뀌어 연봉협상을 하게 되어 5%의 연봉 인상을 받았다고 합시다. 
우리의 연봉이 만약 1억이었다면, 올해의 연봉은 5%가 증가한 1억 500만원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물가가 10% 올랐다면,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이 감소하므로, 실질적으로 연봉이 깎인 것과 같습니다. 

이번에는 2% 예금을 들었다고 가정해봅시다. 여러분이 열심히 모은 1억을 2%짜리 은행 예금에 넣고 1년이 지났습니다.
물가가 2% 올랐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돈은 전혀 불어나지 않은 것이 됩니다. 여기에 세금까지 뗐다면, 세후 실질 수익률은 마이너스가 된 셈입니다. 
단순히 예적금을 들어서는 내가 가진 돈 조차도 지킬 수 없습니다.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인 시대"가 된 것입니다. 

즉, 금리가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돈을 기본적으로 지키기만 하기 위해서도 우리는 투자를 통해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내야합니다. 

디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의 반대
이번에는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얼마전 뉴스에서, 우리나라 물가가 점점 하락하여 디플레이션이 우려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물가가 하락하면 이득아닌가? 싶을 수도 있지만, 조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물가가 하락하면 우리는 소비를 뒤로 미루게 됩니다. 
물건의 가격이 점점 하락하니, 소비를 뒤로 미루면 더 싼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물건을 공급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물건이 팔리지 않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결국 물건의 가격을 더 하락하게 되고, 공급자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된 기업은 구조조정을 합니다. 직원을 짜르는 것이죠. 그 직원 역시 소비자 중 하나입니다. 
가계경제는 점점 어려워져서 소비가 더욱 위축되고 기업들은 계속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경기침체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에 대해서 가볍게 알아보았는데요. 경기주기는 사이클이 있고 적당한 수준의 물가 상승이 우리에게 좋습니다. 
기본적인 경제 상식이니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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