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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과 지식 사이/경제, 시사

GDP, 경제성장률 이해하기 (1)

by A Log 2020. 3. 24.

최근 세계 경제가 급격하게 어려워지는 추세에 접어들면서, 우리나라 및 다른 나라의 경제성장률이 "낮게" 예측된다라는 말들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오늘은 경제성장률이 무엇인지, 경제성장률을 알기 위해서 꼭 알아두어야하는 GDP는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우선 경제성장률에 대해서 이야기하기전에, 국가의 경제능력을 평가하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인 GDP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GDP란 무엇일까

경제라는 것은 3개의 주체에 의해 이끌어져갑니다. 초등학교에서도 배우는 내용이지만 가계, 기업, 정부의 3개 주체입니다. 

가계를 구성하는 국민들은 기업에 고용되어 노동자로 일을 하거나, 개인사업자의 형태로 개별적인 생산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기업은 사람들을 고용해서 생산 활동을 하고 이윤을 창출합니다. 정부 역시 세금을 걷은 것을 기반으로 각종 생산활동을 합니다.

이렇게 3개의 주체가 열심히 생산활동을 해서 나타난 결과물을 돈으로 환산해서 그 양을 측정합니다.


이 전체 양을 GDP, Gross Domestic Product라 하고 우리말로는 국내총생산이라고 합니다.

GDP는 이 3개의 경제주체들이 생산한 '재화 혹은 서비스'에 가격을 곱해서 계산합니다.

이 GDP를 국민의 수로 나눠주면 1인당 GDP가 됩니다. 

뉴스에서 "올해 1인당 GDP가 2만 5000달러를 넘어섰다" 라고 말하는 것을 본 적 있으실 겁니다.

눈치채셨겠지만, GDP는 달러로 계산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예컨데 A라는 국가에서 1년 동안 책상을 10개 만들고, 10번의 수학 수업을 한다고 가정해보면 GDP는 다음과 같이 계산됩니다.


책상 개수 X 책상 단가 + 수업 횟수 X 수업료 = 100만원 + 100만원 = 200만원

(책상 100,000원, 수업료 100,000원) 


이때 A국가에 사람이 4명이라면 GDP는 200만원, 1인당 GDP는 50만원입니다. 


다만 주의해야할 것은 GDP에서는 '최종생산물'의 가치만을 계산한다는 것입니다.

예컨데, 책상을 만드는데 나무를 깎고 나무를 운송하고 나무를 다듬고 칠하고 하는 행위에서 발생하는 생산가치는 계산하지 않습니다. 


또 하나 주의해야할 것은 1인당 GDP가 50만원이라고 해서 1인당 50만원을 소득으로 가져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책상 하나의 가격을 구성하는 요소에는 노동자의 임금, 세금, 기업의 이윤, 비용 등이 모두 포함된 금액입니다. 

따라서 기업, 가계, 정부가 위에서 포함된 것들을 각각 나누어 가기 때문에 실제로 주머니에 들어가는 소득은 1인당 GDP보다는 작게 됩니다.

그러므로 1인당 GDP는 1인당 벌어들이는 소득과는 관련이 없고 '얼마만큼의 생산가치를 뿜어내느냐"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민 총생산, GNP

GDP를 이야기하다보면 꼭 나오는 이야기가 GNP입니다. 

GNP는 Gross National Product의 약자로 국민총생산이라는 뜻입니다.


GDP와 비슷해보이만 다른 점은 GNP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생산한 가치만을 계산합니다. 

즉, 특정 국가에 속한 사람들에 대해 계산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기업이 외국에가서 돈을 벌면 GNP에 계산이되고,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생산을 하면 GNP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GDP를 잠깐 다시 언급하자면 '국내총생산'입니다. 즉, GDP에서는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에서 생산한 것에 대해서는 계산하지 않습니다.


 지표

GDP 

GNP 

 계산대상

국가 내에서의 생산 

자국민에 의한 생산 



경제성장률은 GDP의 증가율

경제성장률이 얼마로 예측된다라~는 말들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경제성장률이란 결국 GDP가 얼마나 증가하는지를 측정하는 지표가 되는 것입니다.

아까 GDP를 처음 설명드릴 때 생산한 재화 혹은 서비스에 가격을 곱해 계산한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이때 물가상승으로 인해 가격이 오르면 GDP도 오른 것 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당연도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계산한 GDP를 명목 GDP라고 합니다.


그러나 물가상승이 심하게 일어나서 생산해 낸 것은 줄어들었는데 오히려 GDP가 오르면 곤란합니다.

따라서 물가상승에 의한 GDP상승을 막기 위해 가격은 기준연도의 가격으로 고정해서 계산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생산한 양이 많아져야지만 GDP가 오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계산해서 나온 GDP를 실질 GDP 라고 합니다. 


1년 전과 비교하여 GDP가 얼마나 올랐는지 살펴보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혹은 전 분기 대비 얼마나 성장했지 살펴보는 '전기 대비 성장률' 등 모두 실질 GDP를 사용하여 계산합니다. 


오늘은 GDP와 경제성장률에 대해서 짧게 알아보았습니다.

최근 세계 경제가 많이 어려워지면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도 상당히 낮게 예측이 되고 있는데요. 

지난 해 경제성장률도 약 2%에 머무르면서 좋지 못했었는데, 이번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다시 한 번 성장하는 우리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경제 기사 등을 보실 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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