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상식과 지식 사이/주식, 재무제표, 배당

[다시 공부하는 재무제표] 재무상태표의 해석 - 비유동자산, 자산차감계정

by A Log 2020. 9. 23.

지난 번에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의 유동자산에 대해서 정리했다.

 

[경제, 상식과 지식 사이/주식, 재무제표, 배당] - [다시 공부하는 재무제표] - 손익계산서의 해석

[경제, 상식과 지식 사이/주식, 재무제표, 배당] - [다시 공부하는 재무제표] - 재무상태표의 해석 (유동자산)

 

오늘은 재무상태표 내에서도 비유동자산에 대해서 정리하고자 한다.

기본적으로 유동자산이라고 하면 1년 내에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을 의미하는데, 비유동자산은 1년 내에 현금화가 어려운 자산을 의미한다.

 

비유동자산의 KEY : 유형자산, 무형자산

자산차감계정의 KEY : 매출채권과 대손충당금, 부채

비유동자산

1) 유형자산

유형자산은 토지, 건물, 기계장치, 차량 등 물리적인 형태를 가진 자산을 의미한다.

 

제조업체의 경우 자산 항목 중에서 유형자산이 규모가 가장 크며, 회사의 매출뿐만 아니라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유형자산을 담보로 외부차입도 할 수 있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해주기도 하는 아주 중요한 핵심 자산이다.

그러나, 설비투자를 통해 유형자산을 꾸준히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나 실적이 그를 뒷받침하지 못하면 향후 감가상각비 등의 고정비가 증가하여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런 기업은 시장 상황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과잉 설비투자를 한 것이다. 이는 감가상각비 부담을 포함한 고정비의 증가로 이어져 기업의 이익을 감소시킨다. 

 

2) 무형자산

무형자산은 문자그대로 형태가 없는 자산이기 때문에 영업권, 개발비, 특허권, 상표권, 각종 권리금 등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상당히 주관적인 계정이 될 수 있어 '영업권', '개발비'에 집중한다.

 

영업권 : 타 기업 인수시 실제 가치를 초과하여 지불할 때 그 초과분을 '영업권'으로 회계처리

개발비 : 신제품 개발에 들어가는 연구 비용을 무형자산으로 회계처리

→ 단, 이 경우 향후 신제품 개발이 실적으로 이어지지 못하면 '손상차손'으로 비용처리하여 후에 차감한다.

 

따라서 신제품 개발 등이 이슈인 기업의 경우 손상차손이 이루어지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이 때, 손상차손으로 인해 '영업외비용'에서 '기타손실'이 발생하여 당기순이익이 감소하게 된다.

 

신약 개발회사는 2017년 개발비 308억을 손상차손으로 비용처리 했다. 즉 현재 개발 중인 신약이 미래에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주지 못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자, 그동안 무형자산으로 처리했던 개발비를 일시에 대거 비용 처리한 것이다. (...) 2017년에 회사는 무형자산의 손상차손 처리로 영업외 비용 기타손실이 대구모로 발생해서 적자 규모가 2016년보다 대폭 증가했다.

자산의 차감 계정

1) 매출채권과 대손충당금

*대손 : 외상매출금, 미수금 등을 채무자로부터 받지 못하는 경우

→ 이에 따라 회사가 매출채권을 받고 제품을 판매했는데, 일부 금액을 돌려받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한 경우, '대손충당금'을 미리 설정하여 매출채권에서 차감한다. 유동자산에 기재된 매출채권의 경우 대손충당금을 제외한 매출채권 금액이다.

*미수금 : 기업의 주된 생산제품 이외의 자산을 외상으로 매각한 금액, 매출채권가 구별하여 손실충당금(대손충당금)을 설정한다.

 

*대여금 : 기업이 금전을 빌려준 금액이다.

 

 대손충당금 상세

1. 유동자산에 기재된 매출채권은 대손충당금이 이미 반영된 매출채권이라고 앞서 이야기했다.

 

2. 재무제표 주석을 통해서 대손충당금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3. 이 대손충당금은 '판매비와 관리비'에 비용으로 처리한다.

 

4. 따라서, 판매비와 관리비에 비용으로 처리된 만큼 순이익이 감소한다.

 

5. 순이익이 감소하면, 재무상태표 상에서 이익잉여금이 그만큼 증가하지 못한다.(즉, 이익잉여금 감소)

 

6. 자산 = 부채 + 자본인데, 이익잉여금이 줄어들고 자본이 줄어들어서 결국 자산이 줄어든다.

→ 대손충당금 = 자산의 차감계정

 

마찬가지로, 재고자산의 경우 '재고자산 평가충당금'을 사용하여 팔 수 없게된 재고자산에 대해서 대손충당금처럼 비용처리를 하게되는데, 이때에는 재고자산에서 평가충당큼만큼 차감하여 유동자산(재무상태표)에 기재한다.

이때, 재고자산 평가충당금은 기업의 제품과 직접 관련이 있으므로 '매출원가'에서 차감하고 [대손충당금 상세]의 5, 6과 동일한 결과를 일으킨다. 

 

2) 부채

부채에서 중요한 계정은 매입채무, 단기차입금, 유동성 자익부채, 선수금 정도다.

 

2-1) 매입채무

매입채무는 매출채권의 반대개념으로, 외상으로 매입한 금액을 의미한다. 참고로 매출채권과 매입채무는 해당 업종 내에서 기업의 위상을 파악할 수 있는데, 매입채무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외상으로 매입을 많이 했다는 것이고, 매출채권이 적다는 것은 외상으로 판매하지 않고 현금으로 판매했다는 뜻으로, 두 경우 모두 기업의 위상이 높다는 의미가 된다.

 

2-2) 단기차입금(OR 유동성 장기부채)

부채 중에서 1년 내 상환해야할 채무가 있다면 그 비중이 클수록 기업에게는 불리하다. 단기 자금 사정이 안 좋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동성 장기부채가 큰 규모로 발생했다면 그 이유를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

 

말 그대로 장기부채인데 유동성이 있는 부채를 말한다. 유동성 장기부채는 원래 만기가 1년 이상인 장기부채였는데, 만기가 1년 이내로 짧아지면서 이자는 물론 원금까지 단기간에 갚아야 할 부채가 된 것이다. 따라서 유동성 장기부채의 증가는 기업에 단기자금 부담이 되는 차입금이 늘어나는 것이다.

2-3) 선수금 

선수금은 거래처와 계약을 하면서, 계약금조로 미리 제공받는 금액을 의미한다. 따라서 돈을 받은 것이지만 실제로 나중에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해야할 의미가 있다는 해석에서 '부채'로 인식한다. 일반적인 경우에 선수금이 늘어나면 향후 기업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으나, 업종 현황에 따라 그렇지 못한 경우(예: 반도체 산업)도 충분히 있을 수 있으므로 상황을 잘 파악해야 한다.

 

비유동부채는 자금 상환 의무가 1년 이상인 장기부채로 사채, 장기차입금, 기타비유동부채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채는 단순히 그 규모만 볼 것이 아니라, 이자가 발생하는 부채와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부채의 규모를 비교하면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장기차입금과 단기차입금 비중이 어떤지도 파악해야 한다. 당연히 단기차입금보다 장기차입금이 많은 기업이 자금 상환 부담이 덜하다. 좋은 기업은 대규모 설비투자를 하지 않는 이상 매년 이익을 내서 부채를 상환하기 때문에 단기부채와 장기부채가 지속적으로 감소해야 한다.

 

*실제 재무제표 - 매일유업 사업보고서 (2019.12)

판단과 해석

1. 매출채권이 감소했다.  → 매출액도 줄었는가? 매출채권만 감소한 것인가?

2. 단기차입금과 유동성장기차입금(유동성장기부채)가 증가했다. → 어떻게 상환할 것인가? 현금은 충분한가?

3. 장기차입금이 사라졌다. → 어떻게 상환했나? 유동성장기부채가 된 것인가? 

 

다음 글에서는 현금흐름표에 대해서 정리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