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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과 지식 사이/주식, 재무제표, 배당

[다시 공부하는 재무제표] 현금흐름표의 해석

by A Log 2020. 9. 28.

지금까지 [주식투자자 관점에서 재무제표 행간을 읽어라]를 통해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를 정리했다. 오늘 정리할 내용은 현금흐름표로, 기업이 매출을 일으킨 뒤 실제로 현금은 얼만큼 벌었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내용이다.

 

[경제, 상식과 지식 사이/주식, 재무제표, 배당] - [다시 공부하는 재무제표] - 손익계산서의 해석

[경제, 상식과 지식 사이/주식, 재무제표, 배당] - [다시 공부하는 재무제표] - 재무상태표의 해석 (유동자산)

[경제, 상식과 지식 사이/주식, 재무제표, 배당] - [다시 공부하는 재무제표] 재무상태표의 해석 - 비유동자산, 자산차감계정


현금흐름표의 KEY : 조정 작업 내역을 이해하는 일 

현금흐름표가 중요한 이유

현금흐름표는 '기업의 이익'과 '실제 현금으로 벌어들인 돈'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목적에서 중요하다. 

 

기업의 회계는 실제 현금의 유출입 여부와는 상관없이 거래가 발생한 시점의 수익과 비용을 인식하는 발생주의 원칙으로 작성하기 때문에, 손익계산서에 나타나는 당기순이익과 실제 기업에 들어오고 나가는 현금에는 차이가 발생한다. 현금흐름표는 재무제표 손익계산서상의 순이익과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유출입 차이가 실제로 어느 부분에서 얼마나 차이가 생겼는지를 상세히 보여주는 표다. 즉 손익계산서가 보여주지 못하는 기업의 실제 현금흐름을 제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현금흐름표 분석이 필요한 것이다.

 

B2C기업의 경우에는 소비자에게 직접 물건을 팔기 때문에 현금흐름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특성이 있고, B2B기업의 경우에는 매출채권을 통해 판매를 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얼마나 나타나고 있는지 파악하는 행위가 중요하다.

 

부실기업의 현금흐름표 변화 과정 

부실기업의 경우에 현금흐름표 내에서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 지 이해해본다.

 

1.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마이너스 발생

실제로 이익을 벌어들이지 못하게 되므로 당기순이익에서 적자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적자가 나서 기업은 현금이 모자르게 된다.

 

2. 재무활동 현금흐름 플러스

기업은 모자란 현금을 은행 등으로부터 차입하거나 유상증자를 통해서 조달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돈이 들어오면서 재무활동 현금흐름에 플러스가 발생한다.

 

3. 투자활동 현금흐름 플러스

이제 신용도가 낮아진 기업은 더 이상 외부로부터 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가지고 있던 비영업용자산(유형자산, 고정자산 등)을 매각하면서 현금을 확보하고자 한다. 이 경우에 투자활동 현금흐름에서 플러스가 발생한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의 주석 - 조정 작업 내역

앞서 현금흐름표를 보는 이유는 기업이 벌어들인 돈과 실제 현금 유출입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정리했다. 그렇다면 이 차이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 

바로 재무제표 주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익계산서에는 비용으로 인식되어 현금이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기록되었으나, 실제로 기업 외부로 유출되지 않은 비용은 더해줘야 실제 기업에 남아 있는 현금액과 일치한다. 또한 손익계산서에는 수익으로 인식되어 현금이 기업 내부로 유입된 것으로 기록되었으나, 실제로 기업 내부로 유입되지 않은 수익은 제외해야 비로소 기업에 남아있는 현금과 일치하는 것이다.

 

조정 작업

주요 확인 사항 : 매출채권, 매입채무, 재고자산, 감가상각비, 이자 비용, 법인세 비용, 이자 지급 및 법인세 납부

 

1) 매출채권 

매출채권은 기업이 외상으로 판매한 금액이다. 따라서 매출채권이 증가한 만큼 현금흐름은 마이너스가 되고, 매출채권이 감소한만큼 현금흐름은 플러스가 된다. 

 

매출 채권 증가분 → 현금흐름 (-)

매출 채권 감소분 → 현금흐름 (+)

 

2) 매입채무

매입채무는 반대로 기업이 외상으로 매입한 금액이므로, 매입 채무가 늘어난 만큼 실제로 현금을 지불하지 않은 것이므로 오히려 현금흐름이 플러스가 된다. 반대로 매입채무 감소분만큼 현금흐름이 마이너스가 된다. 외상을 갚은 것이기 때문이다.

 

매입 채무 증가분 → 현금흐름 (+)

매입 채무 감소분 → 현금흐름 (-)

 

3) 재고자산

재고자산이 늘어났다면, 물건을 만들었지만 판매하지 못한 것이므로 그만큼 현금이 적게 유입되면서 현금흐름에서 마이너스 한다. 반대로 재고자산이 감소한만큼 현금흐름을 플러스한다.

 

재고 자산 증가분 → 현금흐름(-)

재고 자산 감소분 → 현금흐름(+)

 

4) 감가상각비와 이자 비용, 법인세 비용, 이자 지급 및 법인세 납부

감가상각비는 실제로는 현금이 나가는 비용이 아니기 때문에 현금흐름에 플러스를 하고, 이자 비용과 법인세 비용 역시 실제로 현금 유출이 없기 때문에 플러스를 한다. 반대로 이자를 실제로 지급했거나 법인세를 납부한 경우에는 현금이 외부로 나간 것이므로 마이너스를 한다. 

 

다만, 이자 지급등을 재무활동 현금흐름에서 차감하여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과대상계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당기순이익보다 크거나 최소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정상적인 기업이다.

실제 재무제표 : KT&G 2020.06 반기보고서

를 통해 몇 가지만 체크해보자.

KT&G 2020.06 반기보고서

1. 감가상각비만큼 반기순이익에서 현금흐름 + 를 했다.

 

2. 법인세비용만큼 (실제 유출이 일어난 것이 아니므로) 현금흐름 + 를 했다.

 

KT&G 2020.06 반기보고서

3. 매출채권이 감소한만큼 현금흐름 +를 했다.

 

4. 재고자산이 감소한만큼 현금흐름을 +를 했다. 

 

단위가 백만원 단위라, 영업활동현금흐름이 각각 1조 2천억, 1조 3천억인데 이에 비해 매출채권 및 재고자산등이 상당이 낮은 수치로 형성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즉, CASH가 잘 꽂히는 기업이다.

 

 

오늘로써 재무제표에 대한 공부 정리는 마친다. 이제 사업보고서를 열심히 읽으며 공부한 내용을 활용해보도록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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