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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과 지식 사이/경제, 시사

[빅히트 상장] 재미로 보는 빅히트의 기업가치, 적정 주가는 얼마인가?

by A Log 2020. 9. 7.

*본 글은 야마구치 요헤이의 책 [현명한 초보투자자]의 공식을 재미로 적용해 본 것 뿐이며, 공모와 투자 추천과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빅히트 상장 예정..!

오늘 뉴스에서 BTS의 소속사 빅히트가 다음 달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얼마전 가치투자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현명한 초보 투자자]를 읽은 만큼, 빅히트의 기업 가치를 (재미로)한 번 계산해보고자 한다. 

상장 기본정보 

우선 뉴스를 통해 기본적인 상장에 관한 정보를 정리해보도록 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 가능하다.

1. 방시혁의 보유 주식수 

"1천237만7천337주(현재 지분율 43.44%)다."

라고 기사에 나옴. 12,377,337주가 43.44%니까 전체 주식 수는 약 28,492,949주

전자공시를 통해 확인한 결과, 무상증자를 올해 했고 총 보통주는 26,716,192주다.

 

2. 공모가의 최대 값은 135,000원 

공모 시작시 시총 = 135,000 * (26,716,192 + 7,130,000) = 4,569,235,920,000  약 4조 5천억원 

 

최근에 어떤 친구가 기업가치를 전문가들이 7조 정도로 보고 있다고 했는데, 첫 째날 공모가의 2배에서 시작하고 첫날 상한가를 찍는 이른 바 "따상"을 하게되면 7조 정도 될 듯..

 

이제 사업보고서를 열어보자.

두둥

2019년 당기재무제표의 경우에는 감사를 받았지만, 전기 재무제표는 감사를 받지 아니하였으므로 영업이익을 계산할 때 n년치 평균을 곱하기 보다는 그냥 2019년의 값을 사용하기로 하자. 

 

야마구치 요헤이의 [현명한 초보 투자자]에 나온 공식에 대입하기 위해서 재무제표에서 가져올 값들은 다음과 같다. 

  • 유동자산
  • 유동부채
  • 투자자산
  • 영업이익
  • 비유동부채
  • 발행 주식 수

단위 1,000원

연결재무제표를 통해 가져온 값들은 다음과 같다.

기업가치 약 1조 723억

기업가치에 사용된 공식은 다음과 같다. 링크

 

  • 주주 가치 = 영업이익 X 10 + 유동자산 - (유동부채 X 1.2) + 비유동자산 중 투자자산 - 비유동부채(고정부채) 

야마구치 요헤이는 현재 시가총액이 주주가치의 50% 수준일 때 매수를 고려한다고 했다.(저평가 주식만 매수)

현재 주식 수가 26,716,192주이고, 증권신고서를 보니 7백만주 정도를 발행하는 듯 하다.

713만주

그러면 총 발행 주식 수는 26,716,192 + 7,130,000 =  33,846,192주 

 

계산된 기업가치를 이 주식 수로 나누면? 어처구니 없게도 31,683원이 나온다,,,ㅎ (적정주가가 31,683원이라는 뜻)

 

또 하나 고려사항

2020년 반기기준 주당순이익이 1,915원. (증권신고서 재무제표에서 확인 가능)

1년치 이익을 기준으로 대충 계산하면 1,915의 2배인 3,830원

만약 공모가가 135,000원으로 형성될 경우 PER는 약 35이다. (135,000 / 3,830)

(공모 후 발행주식수가 더 늘어나기 때문에 주당순이익이 더 감소함. 즉 PER 더 상승)

 

즉, 35년 뒤에야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뜻인데,

 

물론 빅히트가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나면 PER는 앞으로 계속해서 줄어들 수 있다. 

 

공모 직후 주가는 상승할 수 있겠으나, 빅히트에 대한 열기(?)가 언제까지 갈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듯 하다. 

 

끝.

 

수영장에 물이 다 빠진 뒤에야 누가 발가벗고 수영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워런 버핏

 

 

*본 글은 야마구치 요헤이의 책 [현명한 초보투자자]의 공식을 재미로 적용해 본 것 뿐이며, 공모와 투자 추천과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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