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 세상에 나타난 뒤 부터 주식시장은 엄청난 변동성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기침체에 대응해서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전례 없는 '돈 풀기'를 실시하면서 시장에 유동성을 들이붓고 있는데요.
며칠 전 우리나라는 중국, 미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2차 대유행과 함께, 북한의 도발로 시장이 큰 타격을 보이면서 코스피가 4%대 하락하였습니다.
한국 경제
그런데 바로 그 다음 날! FED의 회사채 매입 소식과 함께 다시 5%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전 날 4%대 빠지고, 다시 다음 날 급등하는 말 그대로 롤러코스터 장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FED의 회사채 매입과 관련한 이야기를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인 통화정책
[경제, 상식과 지식 사이/경제, 시사] - [양적완화, 재할인율, 지급준비율] 금융위기를 극복하려는 중앙은행들의 노력
[경제, 상식과 지식 사이/경제, 시사] - [양적완화, 금리인하의 효과] 유동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경제, 상식과 지식 사이/경제, 시사] - 미국의 양적완화 괜찮은 걸까? 유동성 공급문제
한경BUSINESS
실제로 얼마 전 FOMC에서 미국의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 조절은 없다, 계속해서 0%대를 유지하겠다'라는 발언을 하면서 시장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FOMC에서 기준금리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고, 이후 국채 등의 매입~부분에서는 양적완화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는 걸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이처럼 중앙은행이 할 수 있는 것은 자금의 분배가 아닌 경제 주체 전체에 골고루 영향을 주는 정책만을 쓸 수 있습니다.
FED의 회사채 매입, 왜 안해?
FED의 돈 -> SPV(정부기관) -> 회사채 매입
그런데 문제는 회사채를 매입할 때 특별한 기준을 가지고 회사채를 매입해야하는데, 그 기준이 명확하지가 않는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어떤 회사는 뭐 때문에 사주고, 나는 왜 안 사주냐, 왜 저 기업은 되는데 우리 회사는 안 되느냐 등의 민원(?)에 대한 논리가 필요한데, 이 부분이 부족했던 것입니다.
지난 달부터 FED는 유통시장에서 2500억불 수준의 회사채를 매입한다고 했으나, 이 기준이 모호해서 실질적으로 회사채 매입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한 FED의 대응은 회사채 ETF 매입이었습니다. ETF를 사게되면,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회사채들을 자동으로 분배하니, "어떤 회사가 예쁘다고 더 사준 것이 아니라,,그저 ETF를 샀을 뿐입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됩니다.
문제는 회사채 ETF의 크기가 그렇게 크지도 않고, 규제 때문에 원활하게 공급하기는 어려운 실정이었습니다.
실제로 FED가 약속한 금액인 7500억불(유통시장 2500억불, 발행시장 5000억불)에 훨씬 못미치는 50억달러 수준만 매입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이 어제(16일)확인 된 내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 진짜 산다.
어제 16일 확인 된 내용은 FED(연준)이 포트폴리오 방식으로 유통 시장에서 개별 회사채를 매입하겠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앞서 ETF를 통해 사는 것이 아니라, 회사채 관련 지수를 그대로 복제해서 그 지수 구성대로 회사채 매입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FED가 회사채 지수를 만들어서 자체 ETF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이 됩니다.
이로 인해 개별 회사채를 매입하되, 그 이유는 "지수 구성"이라는 논리적 근거를 가지게 됩니다.
결론적으로는 FED가 "회사채 진짜 살게"라고 일종의 약속을 해 주면서, 시장은 이에 대한 반응으로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계속되는 롤러코스터 장세에 투자자들은 멘탈이 쉽게 흔들리기가 쉬운데요.
시장 상황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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